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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전에 5·18 학살 주범 인명사전 만들자"

입력 2021.11.26. 16:59
"공범 노태우 이어 주범 전두환 사망…
잔당들이라도 역사 앞에 무릎 꿇려야"
광주 25개 공공기관협의회 성명서
5·18 민주화운동 관련 11개 시민단체 회원들이 25일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전 전 대통령 유족의 사과와 재산을 피해자와 사회에 환원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사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국가 권력을 찬탈한 뒤 민주화운동 대학살까지 자행한 전두환이 결국 한 마디 사죄없이 생을 마감하면서 '죽음도 유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5월 학살 주범과 잔당, 부역자들의 인명사전을 제작하자는 제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광주지역 25개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광주시공공기관협의회는 26일 '광주학살의 철저한 진실규명을 위해 우리도 함께 하겠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이 같이 주장했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광주를 피로 물들였던 학살의 주범, 전두환이 뉘우침이나 사과도 없이 죽었다. 망언만 구구절절 내뱉다가 천수를 누리다 죽어버린 전두환을 바라보는 광주는 허탈감과 분노, 자괴감만 든다"고 꼬집었다.

광주지역 25개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광주시공공기관협의회는 26일 "광주학살의 철저한 진실규명을 위해 5·18인명사전을 제작하자"고 주장했다. 사진은 성명서.

그러면서 "공범 노태우에 이어 주범 전두환까지 죽었지만 잔당들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더 이상 손을 놓고 있다가들 그들 역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라며 "친일파를 단죄하는 '친일 인명사전'처럼 5·18 광주학살의 공범과 잔당, 부역자들의 인명사전을 만들어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단죄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그들을 진실의 역사 앞에 세우고, 유족과 시민들, 무엇보다도 죽음으로 군부독재에 맞섰던 영령들에게 엎드려 피눈물로 용서를 빌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광주 공공기관은 광주시민의 공복으로서 5월 광주학살의 진실을 밝히는 데에 최선을 다해 일익을 담당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광주시공공기관협의회는 광주도시공사, 광주도시철도공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환경공단, 광주전남연구원, 광주복지연구원, 광주사회서비스원, 광주여성가족재단, 광주평생교육진흥원, 국제기후환경센터, 광주문화재단, 한국학호남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관광재단, 광주경제고용진흥원, 광주신용보증재단, 광주테크노파크, 광주디자인진흥원, 광주과학기술진흥원, 광주그린카진흥원, 광주영어방송, 광주자원봉사센터, 광주비엔날레,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광주교통문화연수원 등 25개가 참여하고 있으며 나성화 광주경제고용진흥원 이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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