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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2030 변수'···광주·전남 감염 확산세

입력 2021.07.28. 22:46
광주, 20~30대에서 속출···이달만 400명 육박
전남, 산발적 감염 계속···월 최대치 이미 경신
양성 판정 동선 복잡해 감염 당분간 지속될듯


코로나19 재유행 속 광주와 전남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광주의 경우 방학 이후 외지에 거주하는 2030세대의 지역 유입이 늘어난 점, 이들이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동선이 많은 점,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각한 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전남은 특정감염 경로라기 보다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면서 최근 일주일 동안 일 평균 19.1명이 확진되는 등 이미 월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지 오래다.

이 여파로 지난해 2월 광주 첫 코로나 환자 발생 이후 18개월만에 지역 누적 진단검사 건수는 145만5천건을 돌파했다. 광주 전체 인구를 넘는 수치다.

28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오후 2시 기준) 16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며 지역 누적 환자는 3천330명을 기록하고 있다. 동구 소재 호프집과 광산구 소재 주점 등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했다.

이번 달에만 광주에서는 모두 386명이 확진됐는데 20대가 126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77명, 40대 50명, 50대 48명, 10대 46명, 60대 이상 26명, 10대 미만 15명 등 순이다.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20대는 16명, 30대 6명, 40대 3명, 50대 이상 3명 등이 추가됐다.

지역 확산세의 주범이 20대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이날에만 15명의 환자가 나온 동구 호프집과 광산구 주점 관련 지표환자는 서울 강남 거주 20대 직장인으로 최근 본가인 광주에 내려와 지인, 친구 등을 만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의 동선이 매우 복잡해 관련 감염세는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발적인 지역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전남에서는 어느 특정 고리가 아닌 타지역발과 델타 변이로 인한 급속한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이날 현재까지 7월 확진자가 330명으로 코로나 발생 이후 가장 확진자가 많았던 지난해 11월 238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최근 수도권발 델타변이로 확인된 여수 병설유치원 사례 등 관련 접촉자 2천여명이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27일과 28일 이틀간 자가격리 대상자 중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광주발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완도 소안도에서도 3명이 추가 양성을 받아 총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역시 감염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전원 델타 변이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틀간 발생한 26명(해외입국 2명 포함)의 감염경로만 16개로 분류되는 등 감염경로가 다양하고 전파 속도도 빠르다며 대량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병상가동율은 46.3%(567개 중 264개 사용 )으로 다소 여유가 있지만 대량 감염으로 이어질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기존에 가동했었던 나주 한전KPS인재개발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재지정할 예정이다. 84실 규모인 KPS시설을 확보하게 되면 전남의 확보병상은 653개로 늘어나게 된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현재의 감염사례는 기존의 잠복기를 거치기보다는 접촉 이틀만에 확진되는 경우도 나올 정도로 달라 전체적인 델타변이에 대한 방역수칙을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분에 대해 정부와 긴밀하게 논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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