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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화정동 신축 붕괴' 11일째 타워크레인 해체 '돌입'

입력 2022.01.21. 10:36
전도 위험…크레인 반경 79m 내 구조대원·주민 통제
기상 등 영향 끼칠 듯…“오늘 내에 작업 완료 목표”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열흘째인 20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수습통합대책본부 관계자들이 붕괴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 준비 및 건물안정화 작업을 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신축 공사장 외벽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11일 만에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진행된다.

21일 구조당국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본격적인 크레인 해체작업에 돌입했다. 해체 완료 예정 시각은 오후 5시다.

앞서 지난 20일 1천200t급 이동식 크레인 1호기와 2호기 조립을 완성했다. 구조당국은 기존 203동에 있던 140m 고정식 크레인과 1천200t급 이동식 크레인 2대 등 총 3대를 이용해 해체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체는 조종석 뒤쪽에 위치한 무게추 해체, 붐대(타워크레인 팔부분) 제거, 조종실 해체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크레인 운전사 등 15명이 투입됐으며, 해체 현장 주변에 안전띠를 설치해 인근 주민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은 타워크레인 해체가 진행되는 시간동안 전도 등의 위험성으로 인해 잠시 중단된다.

구조당국은 타워크레인 전도반경을 79m로 설정했다. 아이파크 2단지 신축부지 입구와 아이파크 1단지, 광주고속터미널 주차 공간 남측 일부와 금호하이빌 일대다. 지자체와 경찰 등 유관기관은 크레인 전도에 대비해 79m 내 주민과 구조대원들의 출입을 통제하며, 전조 증상이 발생하면 사이렌과 경보음을 울려 인근 주민 대피령을 낼 예정이다.

해체작업이 완료되면 주말동안 건물 안정화 작업을 진행한 뒤 다음주 초에는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당국은 신속한 수색 작업을 위해 지난 19일 건물 20층에 전진 지휘소를 설치했다. 전진 지휘소는 지휘, 쉼터, 수색 장비 보관 등으로 구분됐다.

민성우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해당 작업을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수차례 진행했다. 반경 내의 작업자에게는 대피령을 내렸고 주민들도 통제했다"며 "타워크레인이 해체되면 실종자 수색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고층부에서 작업하는 만큼 기상이변과 풍향, 풍속 등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현장에서 유동적으로 대처하며 최대한 크레인 해체 작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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