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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만에 와서는 대책도 없어" 실종자 가족들 분개

입력 2022.01.21. 14:45
민주당 산업재해 예방 TF팀, 붕괴 현장 방문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 예방 TF팀은 21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건물 외벽 붕괴 현장을 방문했다.

광주 아파트 신축 현장 붕괴 11일만에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 예방 TF팀이 화정아이파크 사고 현장을 방문,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지만 그들은 대책없는 뒤늦은 정치인들의 현장 방문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 예방 TF단장과 안호영 총괄간사, 이수진 운영간사, 민형배 조사단장, 송갑석 광주시당 위원장 등 5명은 21일 오전 붕괴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뒤늦은 정부 차원의 지원에 대해 질타했다.

실종자 가족 A씨는 "사고 발생 11일이 지났는데 해결책 없이 지금에서야 현장을 방문한 것은 실종자 가족들이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을 요구해서인 것 아니냐"며 "그동안 정부 차원의 회의가 필요해서 늦게 왔다는 말은 핑계로 밖에 안 들린다"고 비판했다.

B씨도 "가족들은 지금까지 잠도 제대로 못자고 생계 걱정을 하고 있는데 아무런 대책도 없이 열흘을 넘기고 이제야 와서는 다짜고짜 실종자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말하라는 것은 너무도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것 아니냐"면서 "현지 전문가들도 매일 아침 회의를 한다지만 실종자 수색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어떤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빠른 수색을 하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중앙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 해야 할 일에 대해 회의를 진행했었다"며 "사고 발생 직후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 중앙 부처가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지만 책임있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 현장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구조 대책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중앙 차원에서 실종자 수색에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가족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소통을 주기적으로 하고, 사고 수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옥상 타설 작업 중 1개 동 23~38층 바닥 슬래브와 외벽 등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작업자 6명이 실종된 후 1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나머지 5명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실종자 가족들은 지금까지 광주시가 아닌 중앙 정부 차원의 대책본부 구성을 요청해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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